안전칼럼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나눈 심리학자 마슬로우는, 인간은 기본적인 욕구인 생물학적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다음 단계인 육체의 위험을 피하려는 안전욕구를 드러낸다고 했다.
이런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인간은 사회적 기술을 고안하여 사용해왔고 사회는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그에 따라 위험요소도 높아져 미래학자들은 21세기를 위험요소라 할 만큼 우리 주변에 자연재해와 인공재해로 인한 위험요소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과 해일은 전지구인들을 공포로 몰아넣었고, 가까운 일본은 2012년에 발생한 지진해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한 불감증과 부주의, 교통사고, 범죄 등으로 발생한 인공재해로 인간은 스스로를 재해 속에 방치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에서는 오로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동력의 안전은 뒷전이었고, 우리 사회에는 안전 불감증이 관행처럼 쌓여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만큼 소중한 게 없고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기 위해 안전정책을 우선해야 한다.
도시미화사업에 치중하던 도시디자인은 유니버설디자인 등 안전과 조화를 이루어 도시의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 자연재해든 인공재해든 예방이 중요하다.
민·관·정·학·산이 참여한 종합조정기구가 미리 진단하고 비전문가인 지역민들에게는 안전에 디자인을 접목하여 이해하기 쉽게 교육한다면 예방과 감재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기상이변에 대응하고,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며, 사회약자를 고려한 유니버설디자인을 통해 안전하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건전한 사회를 뒷받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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