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참사를 겪은 유가족(재난안전가족협의회 준비모임)과 국회의원·시민단체가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가졌다.
 
회견에는 씨랜드 화재 참사(1999년)·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참사(1999년)·대구지하철 화재 참사(2003)·태안 해병대캠프 참사(2013)·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2014) 유가족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했다.
 
재난안전가족협의회 준비모임은 “관재와 인재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고 무서운 일이며 또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 돼 버렸다”며 “정부 당국과 지자체 등은 지금 즉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우리 국민들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소들에 대해 철저한 안전 점검과 사전 사고 예방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세월호 침몰 등 대형참사를 경험한 유가족들이 자체적으로 재난안전 예방활동에 돌입한다”며 “(앞으로) 재난안전가족협의회를 결성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안전사고 예방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