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차 안에서 잠을 자던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이었지만 차량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사고 당일 소주 2병을 마신데다 차 안에서 빈 술병 3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술에 취해 잠을 자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31도가 넘었지만 차 문은 물론 창문도 모두 닫혀 있었습니다.
의식하고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고 운전석에 누운 상태로 몸이 굳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도 술에 취한 50대가 밀폐된 차 안에서 잠을 자다 숨지는 등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한여름에 밀폐된 차량 내부 온도는 4시간이 지나면 대시보드 부분은 92도까지, 조수석도 62도까지 올라갑니다.
 
차체 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는 환기기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저산소증에 노출될 가능 성이 있고요. 시상하부의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한낮에 차량 안에 머물 경우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햇빛 가리개로 온도를 낮추는 게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