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7명의 사망자가 난 대구시내 변호사 사무실 화재 원인이 ‘방화’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지난해 4분기만 방화 사건이 25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구지법 인근 7층 건물의 2층서 폭발음과 화재가 발생,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측은 현장서 숨진 한 인원이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판과 관련해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

방화는 살인, 강간 등과 함께 강력범죄로 분류된다. 방화 사건은 매해 1000건이 넘게 발생, 지난해 4분기에만 250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월 검찰이 낸 가장 최근 통계인 분기별 범죄동향 리포트(2021년 4분기, 제21호)를 보면 지난해 발생한 방화 범죄 건수는 1분기에서 2분기까지 증가했다.

2021년 4분기 방화 발생 건수는 250건으로 2020년 4분기(270건)에 비해선 7.4% 감소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통계포털상 대구경찰청에서 확인된 대구내 현주·공용건조물등방화는 2020년 30건이 발생했다. 사람을 죽게 하거나 다치게 한 방화치상과 치사 사건도 포함된 수치다.

여기서 말하는 현주건조물은 주거 건물이나 사람이 존재하는 건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기에 방화를 일으킬시 무기징역이나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치상이나 치사까지 이를 경우 무기 또는 7년 이상 징역이다.

방화범의 나이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이번 대구 방화 화재도 50대 남성이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의 2021 범죄분석 ‘방화’ 카테고리에 따르면 검거된 방화 범죄자는 51~60세가 29.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41~50세가 21.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