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달 15일부터 8월 말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14일 각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조해 전국적인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회식 등의 증가와 휴가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확산을 예방키 위해서다.

경찰청은 지역별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단속이 이뤄지며 휴가철 특성을 고려해 피서지 주변이나 유흥가·식당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 단속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매주 금요일 야간에는 전국 일제 단속이 이뤄진다.

한편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는 2021년에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2021년 28.2%, 2022년 상반기 36.4%로 줄어들고 있다.

다만 지난해까지 심야시간대(00~06시)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 들어 그 비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진 영향으로 보이며 경찰청은 이와 같은 변화에 맞춰 심야시간대의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감염확산 우려가 큰 만큼 단속 과정에서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단속 장비를 소독하는 등 방역 조치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다”며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안전신문(https://www.safet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