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화재, 봄에 67% 발생… 소방청, 진압장비·공조체계 점검
고압펌프장치 등 정상 작동 여부, 관계 기관과의 협조 강화
산과 숲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건조한 봄철에 67%가 발생하는 만큼, 소방 당국이 산림 화재 진압장비를 점검하고 관계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탄탄히 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림 화재 연평균 1186건 중 봄철(2~5월)에 801건(67.5%)이 발생한다며 봄철 산불조심기간(이달1일~5월15일) 전국 소방관서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소방차에 설치된 호스릴 고압펌프장치 등 화재 진압 장비가 정상 작동되는지 상태를 살피고 기상특보 발효시 조치사항이나 산림 인접 마을의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산림화재 발생시 헬기 등 화재 진압 소방력을 초기에 집중 투입할 수 있도록 산림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도 강화키로 했다.
소방청은 또 산림 인접 지역 소화전, 호스릴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 점검, 불법 소각행위 금지 계도, 산림 화재 진압 후 재발화 방지를 위한 잔불 감시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산림화재 발생시 주택, 요양시설을 집중 방어해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대형 산림 화재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전국 소방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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