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신문고 내 소방관련 민원 이송이 6단계에서 2단계로 단축돼 빠른 행정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소방청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안전신문고 소방안전 창구를 신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란 국민이 생활 속 안전 위험요인을 신고하면 행안부가 처리기관을 지정해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소방청은 기존 안전신문고에 소방 민원 전용 창구가 없어 사용자가 안전·생활불편신고 등 대체 항목을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시·도 소방서에서 직접 처리해야 할 민원임에도 불구, 민원발생 관할 시·군·구로 배정돼 해당 소방서까지 6단계의 불필요한 지연이 발생키도 했다.

소방청은 이번 창구 신설을 통해 기존 최대 2~3일 소요됐던 6단계 이송 과정이 발생 지역 관할 소방서로 자동 접수되는 2단계로 단축됐다며 신속한 후속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국정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각 부처와 협업해 안전신문고에 다양한 신고 창구를 개설하는 등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 안전무시관행 근절을 위해 안전신문고 신고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화영 소방청 청장 직무대리는 “소방 민원 전용창구 신설과 이송 단계 축소를 통해 국민이 보다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으며 신속한 민원 처리가 가능해 국민의 안전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의 작은 관심이 소방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기여가 됨으로 지속적으로 소방 안전 신고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