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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1년 미만 사망자 59% 달해…신입 산재교육 강화 절실
 
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에서 직업전문훈련 과정(1년)을 거쳐 유능한 엔지니어를 꿈꾸며 공장 문을 들어선 청년노동자 두 명이 지난 13일과 25일 잇따라 산업재해로 숨졌다. 이들은 각각 입사 4개월, 1년 3개월째였다.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지난달 15일 대형 선박 블록이 떨어져 입사 1개월 된 23살 사내 하청노동자가 사망했고, 지난 7일에는 입사 2주된 19살 사내 하청노동자가 26m 아래로 추락해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올해 들어 잇따른 청년노동자의 산재 사망 사고의 심각성은 통계로도 나타났다. 특히 산재 사망자 중 입사 1년 미만인 자 비중이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 신입사원 산재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지도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까지 도내 산재사망 사고는 159건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75건, 건설업 44건, 운수·창고·통신업 12건 순으로 많았다. 사망자 159명 중 1년 미만 입사자는 94명으로 전체의 59.1%에 이르렀다.
 

 
 
 1개월 미만인 자도 33.3%에 달했다. 1년 미만 입사자 비율은 2010년 전체 사망자의 50%로 낮아졌다가 2011년 55.5%, 2012년 11월 말 기준 59.1%로 다시 증가했다. 더욱이 1개월 미만 근속자 사망 비율은 2008년 27.1%, 2009년 30.5%, 2010년 22.6%, 2011년 26.4%에서 올해 33.3%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 제조업만 한정해도 2012년 11월 말 산재 사망자 79명 중 39명(49.4%)이 1년 미만인 자였다.
 
이를 두고 금속노조 경남지부 김정철 노동안전보건부장은 "전체 공정 흐름이나 공정별 안전 조치 관련 숙지를 제대로 하지 않고 현장에 투입되는 게 신입 노동자의 산재 사망 증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장은 "특히, 금속산업 제조업체는 곳곳에 위험 환경이 도사리고 있어 최소 3∼4개월은 선임자 책임 아래 일을 배우고서 독립 작업을 해야 중대 산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경남·울산에서 청년노동자 산재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오는 28일 고용노동부 부산지방노동청을 항의 방문해 신입사원·사내 하청노동자 산업안전교육 강화와 재발 방지, 특별 근로감독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