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300 이 숫자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1명의 중상이나 사망자, 29명의 경상자, 300번의 아차하는 사고를 말하는 하인리히의 법칙입니다.

보통 하나의 큰 재해가 발생하기전에 29개의 작은 재해와 300여 개의 징후들이 일어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죠.

미국의 보험회사 엔지니어였던 하인리히가 발견한 법칙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 졌는데요, 5만여 건의 산업재해 사고를 분석해서 얻은 수치를 수량으로 법칙화 시킨 겁니다.

이 법칙이 지금에 와서는 사회적,경제적인 대사건이 벌어질때 이법칙에 응용해서 그 발생원인을 풀기도 합니다.

하인리히법칙에 따르면 수많은 부주의나 실수들과 무관심으로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수정되지 못하고,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알려지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는 태도에서부터 문제가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작은 실수들을 무시하게되면 결국 작은 재해로 이러한 것들이 이어지게되고 작은 재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근본적인 원인을 수정하지않으면 거대한 재해가 닥쳐온다는 것이죠.

이러한 법칙의 이면에는 인간들의 자기주관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기적인 관점이 숨어있습니다.

자신이 근무하거나 관여하고 있는 파트가 잘못된 것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 것이 경미하고 전체조직에 주는 영향이 작을 것이라 본인이 판단하고 이를 무시하게 되면서 이것이 작은 재해로 나타나고 이러한 재해뒤에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큰 사고가 터지는 것인데, 그 이면에는 바로 "설마 무너지겠어" 설마 불이 나겠어" "아무일도 없을거야" 이런 인식이 자리잡고 잇다는 것이죠.

과연 이러한 경고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계속되고 있는데도 우리는, 그리고 정부는 시스템을 고치려고 하는 의지가 있나요?

하인리히법칙에는 다른 법칙이 하나더 있는데 그것은 도미노이론입니다.

사고는 도미노처럼 일어난다는 것이죠. 무너지는 도미노 중간의 칩을 빼주지 않으면 모든 도미노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죠.

안전사고는 88%의 인적요인과 10%의 물적요인, 2%의 환경적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도미노에서 인적요인칩만 제거해도 위험은 상당부분 줄일수 있다는 이론 입니다.

과연 우리는 그 무너지기 시작한 도미노들의 가운데 칩을 빼낼수 있을까요?

재난안전교육이 부주의와 실수로 일어나는 인적요인 사고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안전교육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톰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 마크트웨인의 한마디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우리는 그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막연한 믿음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현실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대비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항상 깨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과 가족의 인생을 지켜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