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경남연구원에서는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제1회 민간협의회가 개최되었다. ‘메가시티’란 생활‧경제 등 기능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인구 1,000만 이상의 거대 도시로서 수도권 과밀화를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시·도 단위를 벗어나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부산·울산·경남) 권역을 구축하는 것이다. 독자적 지방 핵심 대도시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여건의 완비는 필수적이며 안전한 삶(치안, 보건, 방재), 사회문화적인 삶(문화, 교육, 여가), 경제적인 삶(경제, 소득), 편리한 삶(교통, 토지이용, 주거환경)이 보장되는 환경을 말한다.

전국 비수도권 젊은 청년인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거나 농촌·중소도시에서 광역시로 빠져나가는 사회현상은 이제 일상이 되었으며, 우리 경남도는 단순한 지역인구 늘리기 경쟁에서 청년인구 유치경쟁으로 대응방향을 조정 중에 있다.

우리 경남은 도민의 75%(252만명)가 메가시티 교통망 구축 대상지역인 소위 경남 T벨트인 창원, 김해 등 5개시에 집중되어 있어 부산, 울산으로의 인구 및 경제 유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수년전 거가대교 개통이 부산시의 빨대효과로 거제시의 경기침체를 불러온 사례에서 보듯이 광역교통망 구축 시 수도권 사례 등의 연구를 통해 체계적, 통합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함을 재차 확인해 주었다.

경남도는 부산, 울산 대비 비교 우위의 수도권 수준의 문화콘텐츠 개발·시행, 지역대학 특성화·직업 창출로 지역 인재 유출 방지 및 인재 영입, 지역 병·의원 평가시스템 개선 및 의과대학 신설, 지역민의 보건의료 활성화 등 다양한 제반 정주여건 완비가 제대로 선행될 때 현재 수도권 출근지옥전쟁 같은 유사사례를 방지할 수 있으며, 아울러 수도권 대비 저렴한 주택비용, 비교우위의 안전지수 등 향후 4만불 시대에 걸맞는 환경, 안전, 복지, 의료, 관광 등의 균형적 특성화된 경남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동남권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이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도민 인식개선 교육 및 홍보사업도 널리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