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신종 바이러스는 왜 예전보다 자주 출현할까?
'우환 폐렴'이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환시 화난 수산시장 상인 27명이 집단 폐렴 증세를 보이며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된 이래, 2020년 1월에는 우리나라, 태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했다. 1월 22일엔 미국, 멕시코, 브라질에서도 확진 자가 발생해 우려는 커지는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환 폐렴'의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지목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에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포유류와 조류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전염 가능한 것은 총 7종이다. 과거에 발병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사스(SARS)나 메르스(MERE)와 이번 ‘우환 폐렴’(2019-NCO) 바이러스도 이에 속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차츰 그 모습을 바꿔가며 인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이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여기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바이러스라고 무조건 ‘빌런’은 아니다!
에볼라,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스, 지하, 인플루엔자, 댕기, 노로...뉴스에 바이러스가 등장하면 덜컥 겁부터 집어먹게 된다. 하지만 알고 보면 바이러스는 무조건 해로운 존재만은 아니다. 지구의 생명이 40억 년 전 바이러스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유전적 다양성을 구성하는 요소 중 대부분이 바이러스 유전자에 들어 있고, 우리가 마시는 산소 중 대부분을 바이러스가 생산한다고 알고 있다. 산과 강, 바다와 들, 지구 어디든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우리의 선입견과는 달리 바이러스가 없다면 지구가 존재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해롭든 이롭든 우리는 바이러스와 사이좋게 공존해야 할 운명이다. 우리에게 필수적이지만 질병을 안겨주기도 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접근을 새로이 할 때이다.
▶ 신종/변종 바이러스는 왜 예전보다 빈번하게 출현할까?
예전보다 신종, 변종 바이러스 출현 소식을 자주 듣게 된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지하, 사스, 메르스, 이번 ‘우환 폐렴’까지…왜 예전보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더 잦은 빈도로 우리 삶을 위협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여행하고 정복하려는 인간 성향이 바이러스를 확산하게 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교통 혁명은 세계인을 하나로 묶어서 다양한 병원균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의학 기술 발전은 인간 사이에서 혈액을 통한 바이러스의 이동을 도왔다.
▶ 바이러스, 겁먹지 말고!
그러나 이런 바이러스의 확산에 인간도 손 놓고 있지만은 않는다. 바이러스의 전횡에 대항해서 범 세계적인 면역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이 있고,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대유행 전염병 바이러스를 조기에 탐지하는 방법을 찾는 실리콘밸리 회사들, 그리고 집단발병 GIS(지리정보시스템)도 구축되어 가고 있다.
▶ 바이러스, 알고 보면 대처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바이러스.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긴 존재들이며 어떻게 생존할까? 지구 생명 역사의 일부인 바이러스의 대부분이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나아가 바이러스가 무조건 숙주에게 해로운 것도 아니다.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데 큰 영향을 하기도 한다. 바이러스 유전자가 작용하는 방식과 그들이 자신을 복사하고 포장하며 숙주와 상호작용하고 면역체계에 대응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바이러스의 새로운 차원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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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후의 적, 바이러스 
상황인식을 연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