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잉여 스펙’ 넘친다…스펙 좋아도 구직때 감점·탈락!
KBS NEWS - 2015.12.15 (21:22) | 수정 2015.12.15 (21:37) - 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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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스펙'이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불필요하게 높은 학벌이나 학점, 어학 점수 등을 일컫는 신조어인데요.
취업 때 '잉여 스펙'으로 가장 많이 지적된 건 석·박사 학위였고, 회계사 등 고급 자격증, 극기 경험, 한자와 한국사 자격증 순이었습니다.
해외 경험과 어학 성적, 학벌도 꼽혔는데요,
인사 담당자 10명 가운데 6명은 지원자들이 필요없는 스펙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그 가운데 절반은 오히려 감점 등 불이익을 줬다고 답했습니다.
높은 연봉을 요구할 우려가 크고, 직무 연관성도 낮다는 겁니다.
지원서는 그럴 듯 한데 취업에서는 연달아 고배를 마시는 취업준비생들을 김영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20대 후반의 김모 씨는 서울의 유명 사립대 이공계를 나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했습니다.
대학원 학점 3.8, 토익 930점.
석사 논문은 학술지에도 실렸습니다.
그런데도 하반기 기업체 경영 직군 40여곳에서 탈락했습니다.
<녹취> 김○○(취업 준비생/음성변조) : "되게 어중간한 스펙이 돼버린 것 같아요.근데 요즘에 남들 다 그렇게 쌓으니까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거죠."
이른바 '잉여 스펙' 논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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