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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전과 관련된 조간 신문 기사들을 모았습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여러분은 지하철 출입문에 '기대지 마시오'표시, 눈여겨본 적 있습니까?
'아니다'라고 응답하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우리 사회가 위험 경고문을 무시하는 사회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조사를 했더니 시민들이 생각하는 문제는 '안전 의식과 문화'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32%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주차장의 '출차주의'도 우리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의식을 점수화해서 살펴봤더니 100점 만점에 단 17점 뿐이었습니다.
일단 우리의 시민 의식이 안전 경고문이나 지도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텐데요.
 
중앙일보에서는 다른 대안으로 '다자인'을 뽑았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부산 광안대교 커브길에 붉은 색으로 절대 감속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렇게 살짝 디자인 등을 통해 살짝 개입하는 것을 '넛지'라고 하는데요.
차선의 색이 강하기 때문에 이 선을 따라 부드럽게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넛지' 차용 후 사고가 30%나 줄었다고 합니다.

 
해운대·용호동 방면으로 나가는 부산 광안대교 곡선부 차로. 2012년 강렬한 색을 따라가는 심리를 이용해 굵게 붉은 선을 그은 결과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다. 내년엔 적정 속도 때 음악소리가 나오게 하는 기법이 도입된다. 넛지효과를 이용한 안전사고 예방설계의 대표적 사례다.

완전히 잠기면 웃는 얼굴이 되는 가스밸브, 잠근 상태 확인이 쉽겠지요?

형광색으로 표시된 위험물 공장, 피라미드 모양의 분당 서현역 환풍구 등이 이런 아이디어를 쓴 것입니다.

전문가는 법으로 모든 안전 기준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런 식의 디자인을 통한 안전 지킴은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조선일보에서는 과도한 선팅이 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선팅을 하면 위급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갑자기 차 앞에 사람이 나타났을 때 반응 속도를 보니 선팅을 안 한 차는 2,5초지만, 가시광선 투과율이 12%로 많이 한 차량은 4.5초로 2초나 차이가 났습니다.
돌발상황 대처가 30%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요.
 
사실 선팅의 강도는 법으로 규정이 되어 있는데 경찰에 따르면 사실 90%가 과도한 선팅을 한 불법 차량이라고 합니다.
차량 내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성 운전자를 보호하는 순 기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안전에는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의 경우 7개 주에서 아예 선팅을 금하고요.
독일은 농도가 짙으면 운행까지 금지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가 안전에 대해서는 너무 둔감하게 반응해 온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마지막은 폐의약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일보입니다.
 
집집 마다 이렇게 아이 감기약, 아빠, 엄마 약까지 쌓여 있는 경우 많지요?
이렇게 버려지는 의약품이 많은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아프면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 약을 받는 습관 때문이라는 것인데 무조건 받고 먹지 않고 쌓아 놓은 약이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상반기 약국에서 수거한 것만 163톤입니다.
약국에 반납하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10명 중 9명은 그냥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약은 토질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약사회 등 보건단체가 지방 하천을 검사했더니 카페인, 진통제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동물 항생제로 쓰이는 설파티아졸 등이 검출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아이들이 사탕처럼 쉽게 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약을 무작정 처방받는 문화부터, 남은 약을 수거하는 노력까지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신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