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낡은 배를 안전검사 통과시켰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좌초된 홍도 유람선은 건조된 지 30년 가까이 된 낡은 배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카페리 선령이 최대 25년으로 제한됐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던 셈입니다.
바캉스호는 1989년 일본에서 건조됐습니다.
세월호보다 7년이 더 낡았죠.
하지만 4백 명 정도나 탈 수 있는 171톤급 대형 유람선입니다.
지난 5월부터 운항을 시작해서 2023년까지 운항할 수 있는 배인데요.
그렇게 되면 37년째 운항하게 되는 거였죠.
그런데, 당시 홍도 주민 70여 명은 배가 너무 낡아 유람선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안전 사고 위험이 있다며, 3~4월에 탄원서까지 냈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해경이 주민 탄원서를 받고 안전검증을 다시 의뢰했는데, 당시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선체 두께를 계측해보는 등 검사를 해본 결과 안전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좌초 사고는 안전 구조로 마무리됐지만, 노후 선박 운행 문제를 숙제로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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