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민간 공동주택과 재해취약주택은 지자체에서 반지하 및 주차장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또 주택 전파시 지원금을 2000만원부터 면적별로 차등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물막이판·개폐형 방범창 등 침수방지시설을 민간에서 자비로 설치해 왔으나 올해부터 민간 공동주택과 재해취약주택에 대해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재해로 주택이 전파됐을 때는 기존에는 면적과 관계없이 받을 수 있던 지원금 1600만원을 상향 조정해 올해부터 면적별로 2000만원에서 36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19일 정부합동으로 풍수해,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을 수립하고 자연재난 대책 기간동안 하천변·지하차도·둔치주차장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5397개소를 집중관리한다.

일상화된 기후변화에 따라 자연재난 대책의 최우선 목표를 ‘국민생명 보호’로 설정하고 인명 보호를 위한 풍수해의 신속한 사전통제·대피와 고령 농업인, 현장근로자(공사장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집중관리를 추진한다.

먼저 호우·태풍 등 풍수해 주요 대책으로 올해부터 극단적인 호우가 발생한 경우 이를 가장 먼저 관측하는 기상청이 해당 지역 주민에게 직접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또 재난안전통신망, SNS 단체 대화방 등 자치단체·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상황전파 체계를 구축하고 관계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를 추진한다.

아울러 하천변·지하차도·둔치주차장 등 지정된 인명피해 우려지역 5397개소에 대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위험상황 시 사전 점검 및 통제, 주민대피 등 집중관리를 추진한다. 반지하 주택가 267곳과 경사지 태양광 96곳도 추가 발굴했다.

반지하,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인명피해를 예방키 위해서는 공동주택, 재해취약주택을 대상으로 물막이판, 개폐형 방범창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피해주택 지원 기준을 상향한다.

기존에는 반파시 800만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부터는 면적별로 1000만원부터 180만원, 전파시 1600만원 지원하던 것을 면적별 2000만원부터 3600만원까지 지원한다.

폭염 주요 대책으로는 올해부터 국민들에게 실효성 있는 폭염정보를 제공키 위해 당초 기온만 고려해 운영하던 폭염특보를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로 정식으로 운영한다.

고령 농업인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피해 고위험 농업인 명단을 작성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공무원‧이장‧자율방재단 등이 밀착 관리하며 안전한 농업 활동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행안부는 건설현장 등 옥외근로자의 안전관리를 위해서 폭염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 시 공사 중지를 권고토록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규모 건설현장 위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근로자 대상 폭염 행동요령도 집중 홍보한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께서는 기상예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해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위험 기상으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재난 대응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