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건설현장의 강성 노조 불법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폭력과 불법을 알면서도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건설 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 대책을 논의하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단속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공공기관과 민간 협회도 불법행위를 뿌리 뽑는데 정부와 함께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또 "노동 개혁의 출발은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라며 "지난 5년간 국민의 혈세로 투입된 1500억원 이상의 정부 지원금을 사용하면서도 노조는 회계 장부를 제출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노조의 회계 보고와 회계 서류 제출 의무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노조 회비에 대해 상당 금액을 세액 공제해서 사실상 노조 운영 자금에 대해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계 투명성을 거부하는 노조에 대해 재정 지원을 계속하는 것은 혈세를 부담하는 국민들께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노동 개혁을 뒷받침할 입법에 속조를 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