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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국인 1명씩, 인후통·피부병변 등 증상 보이면 병원 내원 요망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이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돼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국내에서 2명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로 신고돼 현재 검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감염이되면 1~2주간의 잠복기를 지나 ‘38℃ 이상의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및 피로감 등’으로 시작돼 1~3일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및 원숭이 등),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하거나 비말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첫 번째 의심환자는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이다.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이 발생했으며 입국 하루 뒤인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을 내원했다. 이후 병원은 오후 4시 원숭이 두창 의심사례로 신고했으며 현재 해당 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두 번째 의사환자는 독일에서 21일 오후 4시경 귀국한 내국인이다.

18일에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미열(37.0℃),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을 통해 의사환자로 분류됐으며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히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 및 대응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은 감염병위기시 정보공개에 관한 법령(감염병예방법 제34조의2) 및 감염병보도준칙(2020년 4월 28일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 한국과학기자협회 제정) 등에 따라민감개인정보는 최소한의 수준에서 공개한다고 알리며 관련기관 및 언론인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