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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없이 도로변 좁은 길 등하교 안전사고 우려
 
 
▲ 김해시 장유지역 통학로 곳곳이 위험에 노출돼 있어 민원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진은 대청초등학교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길로서 보행로 양옆이 도로와 공사현장이어서 위험하기 짝이 없다.

　김해시 장유지역 통학로 곳곳이 위험에 노출돼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청초등학교에 6학년 자녀를 둔 주부 김모(39) 씨는 아이 등하교 시간만되면 가슴이 뛰고 불안하다.
　아들(13)의 통학로상에 인도 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길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 구간은 장유동 쌍용예가아파트와 e편한세상아파트를 잇는 도로변으로 왕복 2차선 도로변 철제 난간이 인도와 차도를 구분짓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러나 이 철제 난간마저도 군데군데 없는 곳이 더 많다.
　철제 난간이 설치된 것도 지난 2010년 한 초등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다.
　또 인도가 없이 도로보다 낮은 보행로도 매우 좁은 실정이다.
 
　특히 e편한세상아파트 앞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서 보행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시내버스 안내판이 길을 막고 설치돼 있기까지 해 차도로 걸을 수밖에 없는 곳도 있다.
　인근 초등학생 상당수가 이 길을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아들이 저학년일 때부터 김해시에 몇 번이나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 불안한 통학로는 수년째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측은 “길 폭이 좁은 옛 도로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혼잡을 야기하고 있다”며 “인도 신설이나 정비는 예산이 없어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삼문동 석봉초등학교 부근 인도가 울퉁불퉁해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다.
 
　학부모 박모(42) 씨는 “학교 인근 인도가 보행이 불편할 정도로 불규칙하게 솟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석봉초교 정문에서 농협은행(중앙회)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가로수를 따라 20여 곳의 보도블록이 제 자리에서 이탈해 있다.
 
　박씨는 “성인이 지나가다가 걸려 넘어져 크게 다친 것을 본 적이 있다”며 “초등학생들이 보행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니 빨리 정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시 측은 “가로수 뿌리가 자라면서 보도블록을 훼손한 것 같다”며 “정비팀을 보내 정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