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에어컨 '조금만 적게 틀면' 실외기 화재 막아"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이 에어컨 및 냉난방기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경기재난소방본부와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에어컨 실외기 관련 화재 건수는 2011년 30건, 2012년 31건, 2013년 2013년 25건이며, 올해 현재까지 12건이 발생했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에어컨의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수원에서는 하루새 에어컨 실외기 화재 2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4시 43분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의 한 건물 2층 발코니에 있던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실외기 2대가 탔으며 15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어 오후 10시 34분께 같은 지역내 건물에서 또다시 실외기 화재가 발생, 외벽을 그을리고 실외기 2대가 타는 등 12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서 관계자는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할 경우 실외기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밖에도 실외기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잘 살피고 노후된 실외기는 안전점검을 한 뒤 사용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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