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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학물질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사고 발생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화학사고 전담조직'이 신설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환경법규준수 및 유해물질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화학사고 대비 및 대응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한 정환진 환경부 화학물질과 사무관은 "최근 화학물질 유통이 급증하면서 사고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지만 현행 조직과 인력으로는 복잡하고 다양한 화학사고에 체계적 대응이 곤란하다"면서 "사고 대응을 전담하는 화학사고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해 관련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무관은 이어 "중앙 전담기관으로 화학물질 안전관리원을 신설하고, 지방 전담기관으로는 화학물질안전센터를 만들어 현장사고 대응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환경부는 화학사고 대응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동시에 사고현장에 접근 가능한 특수차량, 분석장비, 다기능 제독시설 등 사고 대응장비 확충에 나서게 된다.

대한상의 역시 화학사고 방지 위한 교육 및 컨설팅 통해 산업현장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박태진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화학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담당자과실로 지목되고 있지만, 화학산업은 대부분이 50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키워내기는 벅찬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향후 화학사고 방지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마련해 산업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미나에서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올해 도입한 '사업장 위험성평가 제도'에 관한 자세한 설명도 있었다.

최병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위험성평가팀장은 "사업장 위험성평가제도는 사업주가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자체적으로 평가해 관리·개선하는 제도"라며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장으로 선정되면 산재보험료 15%감면 및 사업장 안전보건 정기감독 유예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위험성평가제도를 실시하는 기업이나 인정사업장은 정부포상이나 표창의 우선추천대상이 되며, 산업재해예방시설 보조금이나 융자금 신청시에도 우선 지원받는 혜택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세미나에서는 이찬우 인천환경보전협회 과장이 '기업의 환경법규 준수 평가프로세스'에 대해, 박백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제환경규제기업지원센터 전문위원은 '제품 유해물질규제 현황 및 사업장 대응시스템 구축'에 대한 주제로 발표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