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근까지 7건의 사고로 8명이 사망한 디엘이앤씨에 대해 강력하고 엄정한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관계 부처 장관이 직접 나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며 엄중 조치를 예고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디엘이앤씨 시공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다른 건설사에 모범을 보여야 할 대형 건설사에서 반복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각 사건별 중대재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디엘이앤씨의 반복적인 사고가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것인지 등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주재로 14일 디엘이앤씨 사망사고 관련 긴급 합동 수사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디엘이앤씨 수사 담당 서울·중부·부산청 및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각 지방고용노동청의 수사 진행 상황이 점검·공유됐으며 사고별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 및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디엘이앤씨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여부 등 수사상 쟁점 사항이 논의됐다.

고용노동부는 이와관련, 본부와 4개 지방관서 간에 유기적인 수사 공조체제를 구축해 최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디엘이앤씨 현장에서는 지난해 3월 13일, 4월 6일, 8월 5일, 10월 20일, 올해 7월 4일, 8월 3일, 8월 11일 각각 사망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