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이륜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문화관광사앞교차로 부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교통공단은 27일 최근 3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100개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반경 200미터 내 이륜차 사고 다발지역이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문화관광사앞교차로는 사고건수 48건, 중상자수 13명, 경상자수 45명으로 집계됐다.

또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흥국빌딩앞교차로 부근이 사고건수 4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교차로 부근이 사고건수 42건으로 4위를 기록해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5개 지점 중 3개 지점이 부산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100개 지점 중 서울이 52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사거리 부근이 사고건수 36건으로 서울지역 내 최다 발생했다.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신설동역 11번출구 부근이 사고건수 3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수유역앞교차로 부근과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부전동앞교차로 부근에서는 이륜차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륜차 교통사고는 차량이 교차하거나 합쳐져 통행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교차로와 사거리 부근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는 차량 구조상 승용차 대비 주행안정성이 떨어지고 탑승자의 신체가 외부에 노출되는 형태이므로 교통사고 발생 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보도침범·신호위반·중앙선침범 금지 등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사고 건수는 감소추세이나 2022년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25명 늘었다며 이륜차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또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해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지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점 분석 및 개선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