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패널(조립식판넬)은 왜 화재에 취약한가? 용접 작업 중 불티에 발화
10일 오후 3시19분께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의 한 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불길이 치솟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창틀 용접작업 중 튄 불티가 샌드위치 패널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2.10 [고성소방서 제공]
샌드위치 패널은 왜 화재에 취약한가? 해결 방법은 없는가?
1999년 유치원생 19명을 비롯해 총 23명이 숨진 화성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사고는 샌드위치 패널이 사상자를 키운 원인이 됐다.
2008년 1월 경기도 이천에서 40명이 숨진 냉동창고 화재 사고가 대형참사로 이어진 원인 중 하나도 샌드위치 패널이었다. 당시 냉동창고는 값싸고 시공이 편하다는 이유로 우레탄폼을 넣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우레탄폼은 쉽게 불이 붙고 불이 붙으면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한다는 약점이 있다. 사고 당시 소방당국은 "우레탄폼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를 마신 근로자들이 탈출 시도조차 못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2년엔 경력 20년의 베테랑 소방관이 고양시 일산의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숨진 사고도 있었다. 당시 화재 현장에 출동한 김형성(당시 43) 소방장은 공장 안에 진입해 진화에 나섰다가 벽체가 무너지는 바람에 참변을 당했다.
샌드위치 패널은 두께 0.5mm 내외의 강판 2장 사이에 충전재로 스티로폼·우레탄폼 등의 재료를 채워 넣은 건축용 자재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는 철골 구조에 샌드위치 패널을 직접 붙여 만든 건물을 뜻한다. 충전재에 따라 1㎡당 1만4000원에서 2만8000원까지 하는 샌드위치 패널은 저렴한 자재 가격과 간편한 공법 때문에 공장, 창고, 주택, 체육관 건물에 주로 쓰인다. 하지만 하중에 약하고 화재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바닥면적 1천㎡ 이상의 샌드위치패널 건축물에는 난연성 마감자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중국산 수입재에 맞서 제품 인증컬러강판과 샌드위치패널에 대한제품 인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과 제품에 대한 개발은 계속 되어 왔다. 그러나 높은 가격 경쟁력과 건축 시 편리함 등을 이유로 샌드위치패널 건물은 줄지 않았다. 이러한 샌드위치 패널의 수요에 맞춰 샌드위치패널에 들어가는 재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나노 소재를 이용한 불연성과 단열성을 모두 잡은 나노실리카 불연단열재 (2017-11-15, 헬로디디) 제품이 있는가 하면, 한국건설연구원에서는 불이 나면 물이 나오도록 설계한 샌드위치 패널 시공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5-06-05, SBS) 우주판넬에서는 불에 강하면서도 값이 싼 불연재 ‘스티로폼 샌드위치 패널’을 개발했다. (2016-03-18, 세계일보) 현장 조사 외에도 난연성 재료들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요 재난(안전사고)
(화재) ① 16:46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매산리 공장 신축 공사장(3/1층) 옥상에서 용접작업 중 용접 불티가 인근 샌드위치 패널에 떨어지면서 발화(완진 17:40), 자력 대피 4명, 건물 1동(200㎡) 소실 * 인명피해 없음
② 18:25경 충북 청주시 내덕동 아파트 상가(1/1층) 1층 식당에서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발화, 경상 1명, 식당상점(15㎡) 및 집기류 소실
③ 2.11. 01:53경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상가빌딩(6/1층) 5층 자수 작업장에서 발화(완진 02:38), 경상 2명, 작업장(24㎡) 및 집기류 등 소실
(교통사고) 14:01경 대전 중구 대흥동 모텔 앞에서 차량이 보행자 충격 후 건물 벽 충돌, 부상 4명(중상 2, 경상 2) * 응급 처치 및 병원이송
산불 대처상황
발생 현황(일계) : 2건*(진화 완료), 0.23㏊ ※ ’19년 누계 : 121건, 52.91㏊
* 경기 여주(12:23~12:55), 인천 옹진(15:10~15:30)
(보건복지부) 갑작스런 한파, 노년층 한랭 질환 주의 필요
이번 겨울‘한랭 질환 응급실감시체계’운영 결과 한랭 질환자의 43%, 사망자의 55%가 65세 이상 노년층, 갑작스런 한파 시 특히 주의 필요
- 한파 시 실외활동 자제 및 내복장갑목도리모자로 체온 유지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준수 당부
구제역 대처상황 * 위기단계 : 경계(1.30.)
발생 현황(누계) : 확진 3건 ※ 2.1.부터 추가 발생 없음
조치 사항 : (농식품부·지자체) 가축분뇨처리지침 위반차량* 확인 및 해당 지자체에 통보(2.10.), 전국 83개 도축장에 생석회 벨트** 구축(2.10.∼2.11.)
* 누계(2.9.∼2.10.) : 발생 시·군내 분뇨 이동(3대), 인접 시·군 1일 다수 농장 출입(24대)
** 발생 및 인접 시군 농장(9,884호 988톤), 우제류 밀집 사육단지(67개 지역 1,092호 109톤), 항체 양성률 미흡 농가 및 분뇨처리시설(656호 98톤)
(행안부) 살처분 참여자* 재난 심리회복 지원 등 * 경기 64명, 충북 10명
향후 계획 : (농식품부·지자체) 포유류 도축장(83개소) 생석회 도포(∼2.11, 17톤)(행안부) 대규모 행사 *시 발판 소독조 구비 등 방역 철저 요청, 재난 심리회복 지원(계속)
* 2월 계획(순간 최대 1천 명 이상) 총 7건 중 진행 예정 5건, 취소 2건(광주전남)
국내 지진 * 피해 신고 없음
12:53경 경북 포항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4.1(발생 깊이 21㎞) 지진 발생(33건 유감 신고)
- 14:12경 동일 지역 45km 해역에서 규모 2.5(발생 깊이 21km) 여진 발생(유감 신고 없음) ※ 올해 경북 지진 발생 6건, 최근 10년간 440회 / 한반도 지진 발생 : 총 10회(내륙 4, 해역 6)
한파 대처상황
피해 상황 : (인명) 한랭 질환자 2명 (시설) 계량기 동파 6개소(응급복구 완료)
* 누계(2.9. 기준) : 한랭 질환 334명, 사망 11명, 동파(계량기 4,300, 수도관 106)
조치 사항 : (행안부) 한파 행동요령 언론(YTN, CBS) 홍보(일 2회, ~2.10.), (환경부·지자체) 탐방객 방한 장비 소지 여부 확인(2.10.), 독거노인 안부 확인 및 홍보 등
|
연세대 ‘백양로’ 가스유출 사고.. 학교측은 사고 은폐? 
40대女, 차 안에서 질식사..여름철 밀폐된 차 질식사 위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