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버려지는 안전모가 새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7일 울산시청 본관에서 울산광역시, 한국철도공사, 사회적기업 우시산, (주)한국몰드와 함께 안전과 환경을 위한 폐안전모 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폐안전모 업사이클링이란 산업현장에서 버려진 안전모를 수거, 파쇄, 전처리한 후 신소재를 주입해 새로운 상품으로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참여기관 간 산업안전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신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50만개 이상 안전모가 태워 처리되는 실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앞으로 ▲안전보건공단은 사업기획, 안전 신제품 제작 기술지원 ▲울산시는 안전 신제품 구매 등 판로 지원 ▲한국철도공사는 공사 내 폐안전모 수거, 무상 제공 ▲우시산은 폐안전모 전처리, 안전 신제품 판매 ▲(주)한국몰드는 안전 신제품 개발, 제작 등을 수행하게 된다.

송병춘 안전보건공단 경영이사는 “전국 최초로 버려진 안전모를 새로운 안전용품으로 재활용하는데 공단이 앞장설 수 있어 뜻깊다”며 “산업현장을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사업이 전국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5개 기관·기업이 협력해 폐안전모 새활용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저감은 물론 자원의 선순환과 안전가치 확산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