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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1명 환자 발생 22명 사망… 치사율 43%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키 위해 질병관리청이 여름철 어패류 날것 섭취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등 홍보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26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안전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8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이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패혈증을 뜻하며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 전후에 이르는 만큼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에 바닷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등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구체적인 예방수칙은 ‘어패류 5도 이하로 저온보관, 어패류 85도 이상 가열처리, 조리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장갑착용’ 등이다.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되며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여름철에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확진자는 60대 기저질환자로 이달 21일부터 발열(40.2℃), 오한, 좌측 하지 부종, 발적 등이 나타나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6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키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어패류 조리, 섭취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