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3세 ‘바닥 미끄러짐’, 만4~6세 ‘킥보드’ 사고 최다
미끄러짐 사고의 경우 목재마루재 가장 많아
한창 걸음을 떼는 만1~3세들은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4~6세들은 킥보드 사고가 가장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2017~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어린이 위해 정보를 분석한 결과 총 10만913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갓난아기(만0세)부터 걸음마기(만1~3세), 유아기(만4~6세), 학령기(만7~14세) 중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이대는 걸음마기였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걸음마기 6485건(40.9%), 학령기 3867건(24.3%), 유아기 3850건(24.3%), 영아기 1669건(10.5%) 순으로 많았다.
걷지 못해 주로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는 아기들은 떨어지는 사고 유형이 가장 많았다. 침대(65.2%)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걸음마기엔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았다. 미끄러진 바닥 재료는 목재마루재가 2967건(22%)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비닐바닥재 2876건(21.3%),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2324건(17.2%) 등 순이었다.
야외에서 적극 놀기 시작하는 만4~6세들은 킥보드 사고가 1703건(20.4%)으로 가장 많았다. 이 나이대 아이들도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킥보드 사고 다음으로 많이 겪었다. 학령기(만7~14세)는 어린이 자전거 2048건(25.3%), 킥보드 993건(12.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이 사고 장소별로는 가정내, 주택이 대부분(68.9%)이었다. 이어 도로 및 인도, 교육시설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측은 “걸음마기 이하(0~3세)는 주위 환경의 영향으로 유아기 이상(4~14세)부터 환경과 더불어 어린이의 행동적인 특성이 안전사고 발생에 미치는 것으로 분석돼 연령이 증가할수록 주기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사고 예방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가족들에 당부했다.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가드를 설치하고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바닥 매트 등 충격 완화 장치를 설치할 것, 바닥에 떨어진 물기나 기름기는 바로 닦고 욕실이나 화장실 등 미끄러운 곳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할 것, 어린이가 바퀴 달린 것(자전거, 킥보드 등)을 탈 때는 항상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하고 정해진 장소에서만 타도록 지도할 것, 어린이가 바퀴 달린 것을 타기 전에 충분히 사용법을 숙지하도록 지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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