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LOGIN  |  회원가입  |  안전지도사

경남 지역 다시 '메르스 청정지역' 되나?
격리·모니터링 대상자 속속 해제

지난 10일 첫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8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경남이 ‘메르스 안전지대’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남의 첫 환자인 115번 환자 조모(여·77·창원시 성산구)씨가 18일 4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데다 이날까지 조씨의 접촉자 500여명 중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씨가 6일간 입원했던 창원SK병원의 접촉자 21명을 비롯해 창원힘찬병원 10명, 가족보건의원 2명 등 접촉자 중 증상이 있던 33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30명 1·2차 음성, 3명 1차 음성)으로 나타났다.
경남 메르스 대책본부 관계자는 “확진환자 조모씨에 대한 4차 조사 결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음성으로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10일과 12일 1, 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고, 3차 검사에서는 양성보다 메르스 바이러스 검출 빈도가 크게 감소한 ‘의양성’ 판정을 받아 상태가 호전됐다.
 
박권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조씨에 대해서는 4차 검사 후 24~48시간 사이에 5차 검사를 할 계획”이라면서 “조씨의 건강을 계속 살피면서 담당 의사의 의견을 물어 25일 이후 퇴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자가 격리됐거나 모니터링 하던 대상자도 잠복기간 14일이 지나면서 격리와 모니터링에서 속속 해제되고 있다.
 
조씨가 지난 3일 진료받은 인구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의 접촉자 26명(자가 격리 15명과 모니터링 대상자 11명)은 18일 격리 및 모니터링에서 해제됐다. 지난 4일 조씨가 진료받은 창원힘찬병원의 직원 15명과 모니터링 대상자 4명을 포함해 환자와 방문자 등 190명도 19일 해제된다.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65명의 의심자가 발생해 115번 환자로 확진된 조씨 이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삼성서울병원(36명)과 부산좋은강안병원(12명)을 방문한 도민 접촉자 48명이 18일 정부의 메르스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새로 통보됐다. 이에 따라 도내서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는 격리자 389명(자택격리 301명, 병원격리 88명), 단순 모니터링 대상자 295명, 타시도 관리 23명 등 모두 707명이다.
 
창원SK병원에는 환자 36명과 의료진을 포함해 85명이 함께 병원에 격리되는 ‘코호트 격리’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이상이 없으면 25일 격리가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