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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서도 인명을 구조한다. 그러나 2014년 4월 16일, 내국 영해안,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한국 당국은 승객의 구조를 태만히 하여 304명의 전원을 사실상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단 한명이라도 살려냈으면 박근혜정부에 대한 국민의 느낌은 또 달랐을 것이지만, 말 그대로 단 한명조차 구해내지 못했다. 박근혜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크게 추락했다. 그 사건은 아마도 대통령에게는 천추의 한이 되고도 남을 일이었다고 볼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구할 수 있었음이 명백했는데도 왜 그랬는지 도무지 수수깨끼일 뿐이다.
 
권력을 가진자, 돈을 가진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정말 큰 어려움에 처했을때는 진정으로 도움을 베풀어야 한다. 그래야만 인간 세상이 되 살아난다. 하물며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움에 처해있을때 대통령의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권력 그 자체가 어떻고 저쩧고 하는 그 런것 보다야 국민의 생명구조가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쩌면 대통령을 초 궁지에 빠트리려는 세력의 준동이라고 볼 여지도 없지는 않지만 대통령의 그 떄 당시의 행동의 부족했음에 대하여 우리는 참 큰 아쉬움을 본다. 그런 세력의 준동이 있을 수 있다 가정할지라도 대통령의 권한이라면 그들을 구할 수 있었다.
 
 
세계 제 2차 대전때의 "기적의 생명구원" 사건에 관한 일화를 하나 이야기 하고저 한다. 지금의 이야기는 소설이 아닌 실재적으로 있었던 일이다.
 
먼저 말할 것은 구 일본 명치유신 (쇼와 천황) 시기의 황국군의 잔혹했음은 물론 세계인들이 너무나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난징에서 무려 30여만명 이상의 죄없는 시민을 죽인 그 잔혹함은, 히틀러의 수백만 유대인 학살 사건과 함께, 인류역사에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는 최악의 범죄였다.
 
그 사건들은 결국 당시의 쇼화 천황이 그 책임을 져야 하는데 미국은 그것을 면제 해 주었다. 일본이 과거 그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뉘우치지 못하게 된 것은 사실은 미국의 잘못도 있다.
 
어쨌거나 그런 일본 황국군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옥의 전쟁터에서 일본군이 적군을 구한 일화도 있었다.
1942년 2월 28일의 일 이었는데, 당시 남태평양 자바섬 근처에서는 한참 뻗어 나가던 일본 해군과 영국군 사이에 해전이 벌어졌었다. 당시에는 일본 해군의 압도적 우세였고 영국의 군함인, 구축함 "인카운터' 호는 일본군의 포격에 급기야 침몰하고 말았다.
 
그뒤 승무원 440명 이상이 바다에 뛰어 들었고 일부는 상어에 잡아 먹히는 사투를 벌이면서 구조대를 기다렸다. 근처의 섬에는 네덜란드 기지가 있어서 구조 무선을 들었을 테니까 곧 구조하러 오겠지 하고 20시간이 넘게 기다려도 결국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러는 찰나, 일본 구축함이 그들의 앞에 다가오고 있었다.
 
혹시나 구조선일까를 기대하던 승무원 일행과 당시의 책임자, "폴" 함장은 일본군이 곧 기총소사를 해 올 것이고 그들의 생명은 마지막 끝 일것이라고 모두들 각오했다.
 
그런데 그때 당시 그들의 앞에 나타난 일본군 구축함의 함장은 "구도 준사꾸" !! 키 180Cm에 90Kg의 일본군으로서는 상당히 걸출한 남자였고 그는 일본 해군 사관학교 시절 당시에 배운 "무사도" 정신을 떠 올렸다. 생명이 위험에 빠진 사람은 적이라도 구조해야 한다고 배운 것을 떠 올렸다.
 
구조를 기다리는 영국군 패잔병들 일행을 발견한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다른 승무원들의 염려를 물리치고 그들을 전원 구조하기로 결정을 했다. 일본군 구축함의 승무원은 220명,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를 기다리던 영국군은 440명, 즉 2 배가 넘었다. 만약 영국군이 일본군 배를 탈취하고자 한다면 가능한 인원이었다.
 
그럼에도 구도 함장은 망설임없이 그들을 전원 구조하기로 최종 결정하였고, 승무원 전원이 피아의 구별도 없이 구조에 뛰어 들어 최선을 다했고 나중엔 그들 구조된 포로 전원을 영국으로 돌려 보냈었다. 그리고 당시의 영국군 폴 함장은 67년이 지난 2008년에 일본에 찾아와서 구도함장의 위령제에 참석하여 그의 사심없는 생명구조에 감사하였고, 그 사실은 영국과 일본신문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었다.
 
물론 그건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듯 참으로 찾아 보기 어려운 기적적인 인명구조의 실례이고 "구도 준사꾸" 라는 함장 개인의 걸출함에 기인한바 크지만, 전쟁터에서도, 제대로 된 지휘관은 인명을 구조한다. 힘없는 약자의 입장을 품어 앉는다는 점이다.
 
심지어 그런 경우조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지 못한 대통령의 심정은 어떨까 ?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선박에 갇혀 죽어가고 있는 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걸 몰랐을릴는 절대 없다. 몰랐던 것 처럼 보도되는 언론 뉴스조차 있었지만, 그건 아마도 꾸며진 영상일 듯 싶다.
그런데도 그렇게 하지 못한 박근혜대통령의 심정도 어쩌면 말로 다 표현 못할 것일 수도 있다.
 
 
역사속에서는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한 사람들의 흔적이 간간히 있다.
심지어 침략국가 "구 독일" 국민이었던 "쉰들러"라는 사람은 독일 히틀러 정권의 유대인 학살 와중에서 조차, 유대인 수천인을 숨겨 그들의 목숨을 구출했다.
 
또한 좀 다른 경우로서 히틀러가 본격적으로 유대인 인종청소 작업의 만행에 돌입하여 무려 420만여명의 유대인을 학살하기 직전의 일이었기는 하지만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고 곧이어 유대인 탄압정책으로 벌 써 몇 수십여만명이 죽어가는 도중에 리투아니로 탈출한 사람들이 1940년 7월 18일 리투아니아 일본 영사관앞에 모여있었다.
 
이때 리투아니아 일본 영사관에는 "스기하라 치우네"라는 외교관이 영사대리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때에 그는 영사관앞에 모인 사람들이 히틀러의 유대인 탄압정책으로 생명이 위태로워진 유럽을 탈출하기 위한 비자를 얻기 위하여 최후의 희망을 걸고 방문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일본 본국의 외무성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비자발급을 허락해 줄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그는 결국 그의 단독결정으로 비자를 발급해 주어서 그때 당시의 사람들 2139명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그런데 그 안에는 가족동반이 있었기 때문에 합하면 6000여명의 생명을 구해주었다는 결과가 되었다. 그는 그의 단독 결정때문에 그가 본국으로 돌아온 1945년 뒤, 결국 그는 외교관에서 해임되었지만, 서기 2000여년에 일본 외무성은 마침내 그가 용기있는 외교관이었음을 인정하고 그를 복권시켰으며 그의 명예를 되돌려 주었다.  그가 사망한 뒤였다.
 
하지만 그는 그가 살아 있을때인 1986년 일본의 이스라엘 영사관으로 부터 전화를 한통 받았는데 바로 그때에, 그가 1940년 7월 29일에 리투아니아에서 비자를 발급해 주어 살아난 그 이스라엘 사람 중 한 사람이 그를 찾아서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 이스라엘 인은 30여년간을 그를 찾아 헤매었다고 말했다.
 
스키하라 외교관은 그는 그의 감사의 인사를 받으며 당시의 그의 결정과 삶이 가치있었고 행복했다고 그에게 담담히 말했다 (( 비록 외교관 해고를 당해서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 불행했었기는 하지만 )).
인간 세상, 국가 조직상에서, 아무리 어떤 룰과 규칙, 방침이 있다고 할지라도 죽어가는 생명을 구조하려는 것을 국가가 만약 못하게 한다면, 그런 국가의 방침은 거부하는 당당한 공무원조차 존재해야 한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구해야 하는 것은 내국인이건 외국인이건 막론하고 구해야 한다. 그것이 인류가 서로 지켜가야 할 마지막 예의이다.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후의 예의이다. 그런데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것은 무엇으로도 변명을 할 수 없는 것이다 (( 세월호 승객을 구하지 못한 것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세월호 승객 사망자 유족들에게 대한 한국당국의 태도와 내국인들의 불손한 언사들은 참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물론 유족들도 스스로 돌아보아 좀더 담담하고 담대해져야 할 필요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