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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의 한 초등학교 과밀 해소를 위해 건물 증축을 추진하던 교육청이 증축 시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학부모 지적에 따라 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김해교육지원청은 김해시 율하동에 있는 수남초등학교의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건물 증축과 학교 신설 방안을 두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학부모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학교를 새로 짓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63.5%가 신설을 원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학부모 대부분은 기존 학교 건물 옆에 증축 공사를 하면 학생들이 사고를 당할 위험과 통행 불편이 커지고 학습권이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며 증축에 반대했다.


이에 교육청은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학교 신설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학급 규모 등을 정해 이르면 2016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새 학교는 교육청이 율하 신도시에 학교 부지로 이미 확보해둔 관동동 1052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수남초등학교와는 1.9㎞ 떨어져 있다. 이 학교는 현재 49학급에 학생 1천548명이 재학하고 있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31.6명이다.


학교 건물을 증축하거나 신설하지 않으면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015년 34.2명, 2016년 36.7명, 2017년 39.6명, 2018년 41.8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김해교육지원청 측은 "이른 시일 안에 학교를 신설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