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경칩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졌는데요. 3월은 얼음이 녹는 해빙기인 만큼 해빙기에는 겨울철 결빙됐던 지반의 이완으로 낙석에 의한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산행 중 절벽아래 등 낙석위험지역은 신속하게 통과해야 하며 해빙기의 경우 저지대와 고지대의 기온차가 크고 결빙구간이 남아 있는 등 위험요소가 노출돼 있기 마련입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2년 2월에 발생한 산악사고가 538건으로 전체 산악사고 중 6.25%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해빙기에 발생하는 산악사고는 땅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탐방로가 미끄러워 넘어지는 낙상사고와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안전사고 많은 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봄철엔 쌓인 눈이 녹으면서 심한 일교차로 밤에 얼어 생긴 빙판이 낙엽들에 가려 미끄러짐이나 실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등산로나 날씨 등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평소에 잘 알고 있는 산이라도 지도를 반드시 지참해 산행에 소요되는 시간, 위험구간,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 등 필요한 정보를 미리 파악해 발생 가능한 사고에 미리 대처해야 합니다.
셋째, 해빙기는 겨울 동안 쌓여있던 눈과 얼음, 흙이 녹는 때여서 흙이 질퍽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운동화 보다 반드시 등산화를 착용하고, 또 곳곳에 얼어있는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아이젠 등 겨울 산행 장비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넷째, 방수 방풍이 되는 옷과 여벌 옷을 준비하는 것도 봄철 산행에서 필수입니다.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낙엽의 경우 겉이 젖은 것 자체가 미끄럽지만, 층층이 쌓인 낙엽 사이에 녹지 않은 얼음 등이 있을 수 있고 밟을 경우 낙상으로 이어지므로 낙엽이나 돌은 피해 걷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섯째, 짐은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가고 산행 시 손에 물건을 들지 말아야 낭떠러지로 구르는 등의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일곱째,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어 야생 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합니다.
여덟째, 자신의 체력과 등산경험을 과신해서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체력저하나 숨어있던 질환으로 위급한 상황을 맞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하루 8시간 이상 산행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홉째, 산행 도중 위급상황에 처했을 시는 당황하지 말고, 각 소방서에서 등산로 기점에 설치한 위치 표지판이 있으니 자신의 조난위치를 침착하게 알려 119 긴급구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사고 발생은 사전준비가 소홀한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산행이라도 산행코스, 소요시간, 난이도 등 사전정보를 국립공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여 자신의 체력에 맞는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안전사고 많은 봄철, 산행 시 주의사항
창원시, 찾아가는 시민안전교실 운영 
급출발·급정지 등 위험운전 자주하는 운전자 사고 위험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