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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이' 제작 에어 헬멧.

관련법 시행에 미착용시 범칙금에도 착용률 저조
불편·중량 등 기존 단점 보완한 친환경 업체 제작 제품 주목

툭 튀어 나와 위험을 초래해 ‘도로 위의 고라니’로 불리는 전동킥보드. 사고시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미착용시 범칙금까지 물게 돼 필수인 안전모를 쓰는 비율은 10명 중 2명도 안됐다. 이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대안 안전모, ‘에어 헬멧’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5월부터 시행 중인 도로교통법 개정안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면허 운전, 보호 장구(안전모 등) 미착용, 동승자(2인 이상) 탑승시 범칙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내용이 담겨 운전자의 주의 의무를 강화시켰다.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늘면서 사고가 대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이던 것이 2020년 897건까지 늘었다.

그런데 같은해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이 행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안전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이용 사례 87건 중 73건(83.9%)은 승차용 안전모 장비를 착용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64건)가 보호장비를 착용한 사례는 2건(3.1%)에 불과했다.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착용률 저조는 기존 헬멧의 단점도 일정 부분 작용한다. 불편하다는 것과 무겁고 크다는 점이다. 전동킥보드 이용자 여성 ㄱ씨는 “헬멧을 써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착용도 불편하고 머리 모양이 망가진다. 보관과 들고 다니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이같은 단점에 ‘대안 헬멧’이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친환경 안전·방역물품 제작 업체 ‘환경이’의 에어 헬멧이 주목된다. 공기를 넣었다, 뺏다 해 무게 문제를 잡았고 작게 제작해 보관이 편리하고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장점으로 업체측은 내세웠다. 아울러 적정 시험을 거쳐 강도도 보장되며 전동킥보드뿐 아니라 배달용부터 자전거, 등산 등 스포츠 등에서도 다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동킥보드를 탈 때 황사나 꽃가루, 미세먼지, 비말 등을 막기 위한 제품 ‘투명 안전 가면’을 제작했다는 업체측은 “전면부에 스펀지, 양옆에 필터를 장착했다. Y자형 밴드로 만들었고 전체 방담 처리가 돼있다”고 했다. 또 “안경과 선글라스 착용이 가능하고 김서림이 방지되는 등 생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